앞으로 버지니아 주의 교도소에서도 한국일보를 구독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 총영사관(총영사 윤순구)는 4일 “버지니아주 교정국(Virginia Department of Corrections)은 4일 관련 규정을 개정해 한국어판 미주 한국일보 등의 교정시설 내 반입을 최종 허가하기로 결정하였음을 총영사관에 통보해 왔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에 소재한 총 38개소의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한인들은 한국어 신문을 구독할 수 있게 돼 동포사회 및 한국의 소식을 접하는 한편 수감생활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현재 버지니아 주 교정시설에는 총 8명의 한국 국적 한인들이 수감돼 있으나 시민권자를 포함하면 한인 수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버지니아 주는 교정국 운영규정(Operating Procedure)에 따라 원칙적으로 영어 및 스페인어가 아닌 외국어로 작성된 모든 출판물에 대해 안전우려를 이유로 교정시설 반입을 금지해왔다.
주 교정국은 이날 한국일보 외에도 스페인어 간행물 등 총 8종의 외국어 정기간행물에 대한 반입 허가를 내줬다.
이번 한국 신문 반입 허가 결정은 2012년 8월 영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한인 수감자에 대한 영사면담 과정에서 민원을 접수한 워싱턴 총영사관이 수개월에 걸친 자료조사와 주 정부 설득 작업을 통해 이끌어낸 성과다. 엄태호 영사는 “한인 수감자들은 한국어 신문이 없어 장기간 수감생활의 고통을 더 견디기 힘들어 해왔다”며 “총영사관은 앞으로도 재외국민 보호 강화 및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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