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액 9억6,600만달러… 2004년 비해 3배
학비대출이 최근 수년 동안 크게 늘어나면서 미 경제회복의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가운데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은 3,900만명에 이르며 이들이 안고 있는 총액이 무려 9억6,6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4년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으로 경제계에서는 이 학비대출이 미국 경제를 압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인이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액은 2010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할부금, 카드빚 총액을 넘어서 가구당 페인먼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 놓였다. 심지어 의대 졸업자들 가운데는 수입의 30% 이상을 학비대출 상환에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환경으로 각종 페이먼트에 시달리는 사람들, 특히 경제적 기반이 약한 젊은층들이 학비대출 상환에도 불구하고 재정부담이 줄어들지 않자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꺼리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고 자동차, 주택 구매도 미룬다는 얘기다.
실제로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젊은 세대는 2001년에 비해 주택, 자동차 구매를 비롯한 각종 소비를 줄였다.
연방 재무부 산하 금융연구소의 2012년 연례 보고서도 “학자금 대출 부담이 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대출도 더 꺼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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