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불통에 고령… 불가론 고조
▶ ‘리저널 뱅크’표방 이사회 결정 주목
BBCN 은행 이사회가 차기행장 선임을 위해 막판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6일 타운 은행가에는 민수봉 전 윌셔은행장의 BBCN 영입설이 부상하면서 이에 대해 일부 이사와 직원들을 중심으로 민 전 행장의 BBCN 차기행장 불가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민 전 행장이 일부 BBCN 이사들에게 ‘밀어달라’고 부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민 전 행장의 BBCN 차기 행장설이 나돌자 한 관계자는 민 전 행장이 윌셔은행장 시절, 은행감독국과의 회의나 이사회 때 영어 통역자를 배석한 것을 예로 들면서 “리저널 뱅크로 도약으로 앞두고 있는 BBCN 차기 행장으로는 자질이 부족하지 않나”라며 “앨빈 강 행장의 한국어가 문제가 된 만큼 민 전 행장의 영입설은 소문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민 전 행장의 BBCN 차기 행장 후보설을 들었다”며 “올해 76세인 민 전 행장의 나이를 감안할 때 비록 은행 측에서 영입을 한다 하더라도 본인이 고사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BBCN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올해 이사회부터 이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75세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민 전 행장이 차기 행장에 선임되더라도 주주들의 반발 가능성이 남아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구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직원 간의 화합과 향후 은행 직원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민 전 행장이 적합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다”며 “자산 50억달러 규모의 은행이 직원 화합을 위한 목적을 행장영입의 1차 목표로 삼았다면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BBCN 이사회는 이날 아침 10시부터 은행 본점에서 차기 일선 행장 선출을 위해 헤더헌트사인 ‘크리스만 앤 컴퍼니’ 관계자로부터 후보 추천경위를 듣고 차기 행장 선임문제를 논의했으나 이날 늦게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니 이 전무와 김규성 전무 등 내부 직원의 승진과 케빈 김 이사장의 CEO 또는 프레지던트의 역할 분담론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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