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실업률 오바마 취임 후 최저치, 일자리 창출 기대 이상
미국의 2월 실업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일자리 역시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경제회복 청신호들이 잇달아 켜지고 있다.
세금 인상과 정부 예산 삭감에도 미국의 고용 상황이 확연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연방 노동부는 2월 전국 평균 실업률이 7.7%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고 8일 밝혔다.
2008년 12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최저치이고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1기 취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 실업률 평균치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 12월 각각 7.8%로 떨어졌으나 올해 1월 7.9%로 다시 올라갔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대체로 전달과 엇비슷할 것으로 점쳤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는 23만6,000개나 늘었다. 시장 예측치(16만~16만5,000개)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고 1월 수정치(11만9,000개 )의 두 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매달 2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야 실업률을 상당한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새해 봉급 생활자들의 소득세가 2% 상향조정되고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가 발동됐음을 감안할 때 노동 시장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다. 역시 건설 부문이 고용 창출을 이끌었다.
이 분야에서 1월 2만5,000명, 2월 4만8,000명이 직업을 새로 얻었다. 2월 건설 부문 고용은 거의 6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RB)의 양적 완화 확대 등 경기 부양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달 공장 부문 일자리는 1만4,000개, 소매 분야는 2만3,700개 각각 늘었고 건강 및 사회복지, 레저 부문도 전체 일자리 증가에 한몫했다.
반면 정부 부문은 예산 감축으로 1월 2만1,000개, 2월 1만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