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아몬드바·가든그로브 등 중국·베트남계 전체 고객 절반 넘어
▶ 인종에 맞춘 상품 구비·시설 대폭 업그레이드·한류열풍 등 큰 영향
외곽 지역 한인마켓들을 찾는 인종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한인 아시안 고객들이 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노력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LA 외각 지역에 위치한 한인마켓들이 아시안 마켓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이아몬드바와 가든그로브 등 중국인과 베트남인들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한 한인마켓들이 지리적인 요소 외에도 한류열풍과 한식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을 적극 활용하며 타 아시안 커뮤니티 공략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한인마켓들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한인을 넘어 더욱 폭넓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모습이다.
H마트 다이아몬드바 지점에 따르면 이 매장의 중국인 고객의 수는 한인 고객수를 앞지른 지 오래다. 현재 전체 고객 중 중국인 고객의 비율은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H마트 측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약 5% 상승한 것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인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은 다이아몬드바와 로랜하이츠 등 LA 동부지역에 중산층 이상의 중국인들 거주지인 것을 감안, 마켓 측이 이들의 수요에 맞춰 고급화에 힘쓴 결과다.
황인혁 점장은 “다이아몬드바의 기본적인 판촉 전략은 ‘업그레이드’로 품질은 물론 냉장시설, 수족관, 화장실, 상품진열 집기 등 매장 환경 고급화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산 등 제품군을 600가지 이상으로 다양화 하는 것도 중국인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풀러튼과 가든그로브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리랑마켓은 가든그로브 매장의 약 50%가 베트남인 고객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영덕 매니저는 “주변에 베트남 마켓들이 있는데도 야채와 과일, 정육 등이 훨씬 싸고 질이 좋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많이 찾고 있다”며 “고기와 야채 위주에서 점차 한국산 배와 간장, 당면 등 잡채 재료 등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도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LA 다운타운 리틀도쿄에 위치한 마켓플레이스에는 일본인 고객들의 발길이 잦다.
전체 고객의 30% 이상이 일본인 고객이며 차이나타운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마켓을 찾는 중국인 고객의 비율도 늘고 있는 추세다.
스티브 오 매니저는 “위치상 한인뿐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하고 있어 내셔널 브랜드 외에도 일본 마켓에서 볼 수 있는 전통 브랜드들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며 “다른 아시안 마켓들보다 저렴한 가격인 것은 물론, 스페셜 티푸드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다량 보유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근 어바인에 오픈한 ‘아씨 내추럴 마켓’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유기농 및 건강식품 전문 마켓이라는 컨셉으로 한인뿐 아니라 타 커뮤니티에서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인터내셔널 마켓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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