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랜코브.햄스테드등 13곳 식품 불모지대 선정
▶ 아델파이대 연구팀, 푸드스탬프 규정변경 필요성 제시
최근 아델파이 대학에서 열린 롱아일랜드의 식품 불모지대 포럼에 참가한 패널리스트들. <사진= 뉴스데이>
롱아일랜드 일부지역이 식품 불모지대(Food Deserts)로 선포되는 등 굶주리는 가정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 불모지대로 선정된 곳은 낫소카운티의 글렌 코브(Glen Cove), 헴스테드(Hempstead)와 서폭카운티의 헌팅턴 스테이션(Huntington Station), 브렌트우드(Brentwood), 완단치(Wyandanch), 노스 아미티빌(North Amityville), 스토니 브룩(Stony Brook), 미들 아일래드(Middle Island), 팻초구(Patchogue), 셜리(Shirley), 매스틱(Mastic), 매스틱 비치(Mastic Beach), 리버헤드(Riverhead)의 저소득층 지역.
이 지역에는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싱싱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최근의 센서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 중 7,166가정이 차량이 없어 슈퍼마켓을 찾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등 음식 구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롱아일랜드의 식품 불모지대 연구결과를 발표한 아델파이대학의 사라 에이츠버그에 따르면 이 지역은 영양실조 위험지대이다. 에이츠버그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롱아일랜드 지역의 영양실태를 조사 최근 152페이지에 달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녀는 이 논문에서 35명의 롱아일랜더를 인터뷰했는데 이들은 가족에게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응답자들은 싱글마더이거나 저소득층으로 푸드 스탬이나 무료 급식 공급소를 이용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의 대부분이 주택 임대비용이 소득의 50% 이상을 차지해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생활비가 한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노스 셜리에 거주하는 아이본 비바씨는 2명의 장애 자녀들과 살고 있는 이혼모로 풀타임 일을 할 수가 없어 식품 구입이 어렵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녀들이 무료급식소에서 줄서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어 견디기 힘들 때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매스틱 비치에 거주하는 잭키 실버스타 편모는 10대 자녀들이 아침과 점심은 학교에서 먹기 때문에 저녁만 챙기면 되지만 방학이 되면 어려움이 커진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프버그 연구원은 논문에서 식품 불모지대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건강한 영양 공급을 위해 스탬프 등 정책 변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특히 갈수록 푸드 스탬프로 구입할 수 있는 식품의 규정이 커져가고 있으며 수혜자 자격도 까다로워지고 있어 필요한 가정이 못 받고 있는 가정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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