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골프 지존의 영예는 스물일곱 살의 1.5세 청년에게 돌아갔다.
메릴랜드의 워딩턴 매너 골프클럽에서 28일 개최된 2013 한국일보 백상배 최강 골프대회에서 문혁준 씨가 75타로 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한 문 씨는 미주 백상배 대회 출전권과 함께 LA 왕복 항공권(선 여행사 제공), 42인치 TV를 부상으로 받았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홍희경 대회장을 비롯한 모두 140명의 골퍼들이 참가해 소외된 한인이웃돕기에 참여했다. ‘미주 한인사회의 매스터스 대회’라 불리는 백상배 출전권을 놓고 겨룬 챔피언 조(전장 7,034야드, 파 72)에는 모두 39명이 출전해 워싱턴 최고 골퍼의 명예를 놓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메달리스트에 이어 36타를 친 장경준 씨가 1위를 차지해 백상배 출전권과 스모키 마운틴 2박3일 단풍관광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2위는 78타를 친 김옥산 씨(부상 쿠쿠밥솥), 3위는 80타를 기록한 김이해 씨(부상 소형 냉장고)에 돌아갔다.
일반조(6,325야드)에서는 김종택 지구촌 마켓 대표가 75타로 1위를 차지해 미 동부 5박6일 여행권을 선물로 받았다. 2위는 이효열 전 타이드워터 한인회장, 3위는 문태원 씨가 차지했다. 만 60세 이상의 시니어 조(5,856야드)에서는 한창주, 김관효, 강상원 씨가 각각 1, 2, 3위를, 여성조(5,006야드)에서는 김현주, 배찬희, 정인하 씨가 1, 2, 3위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장타상 남자(9번 홀) 진성호 씨, 여자(18번 홀)는 정인하가 받았으며 근접상(17번 홀)은 찰리 최 씨에 돌아갔다. 남녀 의상상은 최정현, 김은영 씨에, 이밖에 장려상도 2명에 수여됐다.
벤츠 승용차와 한국 왕복항공권이 걸린 홀인원 홀에서는 해당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한국 항공권 추첨에서는 황대원 씨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각 부문 입상자들에는 푸짐한 부상이 주어졌으며 전 참가자들에 골프용 우산과 골프공, 선크림이 제공됐다.
시상식에서 이양호 본보 사장은 “한국일보가 골프대회를 열게 된 것은, 불경기가 심화되면서 힘들게 사는 우리 한인 이웃들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많아져 나서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후원해주신 업체, 개인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대회 참가 골퍼들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홍희경 대회장과 주관을 맡은 워싱턴한인골프협회(회장 이운종)에 감사패를 증정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행사 수익금은 소외된 한인이웃들을 찾아 전달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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