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에서 경제성장정책의 일환으로 수출이 장려되고 있다고 볼티모어 선지가 30일 보도했다. 선지는 이로 인해 수출량은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2012 브루킹스 보고서에 따르면 볼티모어지역은 지난해 117억달러 어치를 수출, 전국 100대 메트로 지역 중 32위였다. 여기에는 자동차 등 다른 지역에서 제조돼 볼티모어항을 통해 수출되는 제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 생산품이 지난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 전에 비해 많이 커졌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대도시 지역에 비해 작은 편이다. 미국 경제에서 수출은 13%가 넘는데, 볼티모어지역은 아직 8%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볼티모어지역의 경우 수출기업을 늘려 쇠퇴해가는 제조업을 되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라이언 도나휴 메트로폴리탄 정책 프로그램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전체 경제성장의 85%는 미국 바깥에서 올 것”이라며 “메트로 지역들이 계속 성장하려면 세계 경제를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나휴는 아직까지 미국 경제에서 수출 성장 가능성은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업 중 수출을 하는 곳은 4%에 불과하고, 수출 기업 또한 거래국이 한 나라에 그친다. 도나휴는 경제개발그룹이 수출지원프로그램을 기업과 연결시켜주고, 해외에 경쟁력을 가진 지역 특산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지역의 주 수출품은 정밀기기와 제약, 항공 제품 등이다. 또 금융, 연구개발, 경영 및 컨설팅 등의 서비스 상품의 수출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 수출품 중 서비스는 45%를 차지, 전국의 29%에 비해 훨씬 높다.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바르셀로나 넛은 펜실베이니아 소재 자매회사인 스톤해지 팜스의 일년에 걸친 해외 판매 노력에 의해 올해부터 상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75명의 직원을 둔 이 회사의 제품은 한국과 중국으로 수출된다. 스톤해지 팜스의 팝콘은 아시아에서 유럽, 남미까지 광범위하게 수출된다. 일부 기업의 경우 수출 지원 그룹이 돕는다. 예를 들어 남부 미국 무역협회의 경우 메릴랜드의 중소 식품, 농산물 업체의 수출을 지원한다.
글렌버니의 식품회사인 얼라이드 인터내셔널은 2008년 이전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만 판매했지만 이제는 제품을 4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물량이 총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또 수출 기업들은 무역박람회도 활용한다. 얼라이드 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해 11개국의 무역박람회에 직원을 파견했고, 올해도 일본, 중국, 호주, 남아프리카 등지의 이벤트에 참가했다. 이 회사의 샤운 아크하반 수출국장은 수출지원기관이 행사 및 면담을 주선해주고, 통역을 제공해 비용을 절감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경쟁이 심해 영업이 어렵지만 해외의 경우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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