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의 발전과 인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한미국가조찬기도회’ 행사가 5일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열렸다.
‘한미국가조찬기도회-워싱턴 DC’ 지부(회장 해롤드 변) 주최로 올해 8회를 맞은 기도회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등 다수의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 두 나라의 지도자들과 세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조 연설을 맡은 조영진 미연합감리교 감독은 “이민자로서 한인들은 언어와 문화 등 많은 한계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절망하기 쉽다”며 ”그러나 사명을 가진 민족으로서 왜 우리가 이곳에 살고 있는지를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감독은 세상이 정의하는 ‘성공’의 기준을 쫓아가는 삶을 경계하면서 “우리들의 삶 속에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하는 기도의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힘쓰자”고 역설했다.
안호영 대사는 “격변하는 세상에서 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우리보다 능력있는 존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미 양국 관계에 있어 교회는 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팀 휴고, 바브라 캄스탁, 짐 르문연, 톰 러스트 버지니아주 하워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미주 한인교회들과 크리스천들이 미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일들을 나열하면서 어둠의 세계에 갇힌 북한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기도 순서에서는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이 세계 평화를 위해, 팻 헤리티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미국 대통령과 지도자들을 위해, 강명호 장로(열린문장로교회)가 한국 대통령과 지도자들을 위해, 임성기 목사가 북한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고 워싱턴한인교회협 부회장 최인환 목사가 합심 기도를 인도했다.
이밖에 이필립 목사(평화의비전교회)가 사회를 맡은 기도회에서는 류경열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기도, 큐 이 목사의 구약 봉독, 그레이스 김(빌립보교회) 어린이의 신약 봉독, 정기용 참사관의 박근혜 대통령 축사 대독, 안지웅 목사의 기도, 와싱톤한인교회의 핸드벨 콰이어와 4중창 연주, 워싱턴 그레이스사모합창단의 연주,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 축도 순서가 있었다.
해롤드 변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워싱턴 휄로쉽 회장은 “미국은 정부 폐쇄 등으로, 한국은 종북 문제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번 기도회는 더욱 중요했고 의미가 있었다”며 “나라와 국가의 소중함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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