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워싱턴지부 출범
한국 사단법인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통일생각)’의 워싱턴 지부가 3일 출범했다.
통일생각(한국 상임대표 문무홍) 워싱턴 지부는 이날 타이슨스 코너 소재 한식당 우래옥에서 발대식과 함께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의 ‘통일준비 강연회’를 열어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활동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공동대표는 백순 연방노동부 선임연구원, 민명기 이산가족상봉위원회 워싱턴 지회장, 강수일 전 워싱턴 평통위원 등이 맡았다.
준 윤 상임대표 이하 김경학 간사, 홍혜실 총무, 노미애 재무, 송양순·정찬수·정석남·스티브 리 등 네 명의 운영위원도 선임됐다. 이밖에 33명의 인사들이 통일생각 워싱턴지부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준 윤 상임대표는 “지난 8년간 평통위원으로 있으면서 통일 문제는 늘 관심을 가져왔지만 이렇게 중책을 맡게돼 영광”이라며 “통일생각이 젊은이들과 통일한국의 꿈을 나누고 인류평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문무홍 한국 상임대표는 “통일은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의 생전에 실현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왔다”며 “막연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준비할 때 더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다 한 워싱턴한연합회장은 “한반도가 아직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통일은 한국에 있든 해외에 있든 모든 한민족의 염원”이라며 현실적인 통일전략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했다.
발기인대회 후 류우익 전 장관은 ‘통일준비론’이란 제목으로 통일을 앞당기는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실천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불리하다는 인식은 식민지 교육의 피해”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개방성, 접근성, 중심성이 있는 한반도가 세계 역사의 중심지임을 강조했다. 류 장관은 또 “통일된 한국은 국가주의를 넘어 인류 문명 창조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가 빠르고, 아름답고, 원만한 통일을 위한 준비에 앞장 설 때 미국과 중국, 일본이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 모금, 통일교육, 학술 연구활동에 힘쓰는 통일생각은 통일비용 마련의 일환으로 ‘통일항아리’ 캠페인을 현재 전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에 통일이 된다고 가정할 때 첫해에 최소 55조9,000억원에서 최대 277조9,0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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