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실시될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테리 매컬리프 민주당 후보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립교 교과서 동해병기를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매컬리프 후보는 이날 애난데일에서 “동해병기는 정치적 이슈가 아닌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문제”라며 “마스덴 주 상원의원이 내년에 제출할 예정인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되면 주지사로서 반드시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매컬리프 후보는 또 클린턴 대통령 시절 대전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에 미국 대표로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음을 과시한 뒤 “한미 FTA 등 양국 간의 협력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컬리프의 동해병기 지지 공식화로 내년에 버지니아주 의회 상하원에 동시에 제출되는 동해병기 법안은 통과는 물론 주지사 서명도 확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켄 쿠치넬리 법무장관도 얼마 전 동해병기를 찬성한다는 뜻을 공문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매컬리프 주지사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데이브 마스덴 버지니아주 상원의원(민주), 그레이스 울프 헌던 시의원(민주), 피터 김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대표도 함께 해 동해 병기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울프 시의원은 “학교에서 동아시아의 역사를 공부하는 십대 딸에게 동해 병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며 이 문제가 한인이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할 이슈임을 분명히 했다.
마스덴 주 상원의원도 “동해병기는 애난데일 커뮤니티를 역동적으로 이끌어가는 한인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다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일본계 커뮤니티가 간혹 항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하지만 국가 주권 문제가 아니라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취지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3면으로 계속>
특히 지난 1일부터 발효된 오바마케어와 관련 “버지니아주에서는 40만명이 새로 보험을 갖게 된다”며 “앞으로 3년간 주민들이 최대한 서비스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매컬리프는 기자회견에서 교육, 교통, 경제, 오바마케어 등 선거의 쟁점이 되는 주요 문제들을 풀어갈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한 뒤 “한인을 포함 모든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최대의 이익을 창출해 내는 주지사가 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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