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한인노인회(회장 명시복)는 9일 아침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 공원에서 가을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대청소에는 40여명의 회원이 참가, 공원 선착장에 모여 노인회서 준비한 아침 식사를 한 후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공원 구석구석을 찾아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 공원은 노인회가 매주 수요일 아침에 모여 호수 주위를 도는 걷기 운동을 하며 친교를 나누는 곳. 노인회는 지난 2002년 창립과 함께 회원들의 건강 증진 및 자연환경 미화,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이 공원을 청소,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하워드카운티 레크리에이션·공원국에서 한인노인들의 선행에 감사한다며 노인회에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

노인회는 겨울철을 앞두고 이날을 마지막으로 올해 공원 걷기 운동을 마치고, 내년 3월 해동과 함께 재개한다.

명시복 회장은 “우리가 이용하는 공원을 우리 손으로 깨끗이 하는 한편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에 대한 한인노인들의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연례적으로 공원 대청소를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봉사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자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감사의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