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SBA 융자를 담당하고 있는 은행들과 이를 신청한 한인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은행 등 융자업계에 따르면 스몰 비즈니스 융자를 승인하는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관련 업무를 중단하면서 은행들이 대출 희망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인 주력업종인 세탁소, 리커, 델리 등 비즈니스 매매시 담보 부동산이 없어 반드시 SBA 융자 승인을 받아야 할 경우 특히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위스퍼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셧다운 이전에 SBA융자 승인번호를 받은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괜찮지만 지금은 아예 중소기업청 업무가 중단돼 은행 자체 융자가 아닌 SBA 융자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비즈니스를 팔아 급하게 새로운 것을 사려는 사람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은행과 고객 모두 셧다운이 하루 빨리 풀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아메리카 뱅크의 한 관계자는 “은행 자체 승인을 해 주는 SBA 융자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하지만 중소기업청 승인을 거쳐야 하는 고객들에게는 상황을 설명하고 좀 더 지켜볼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한인 이 모씨는 “세탁소 구입 자금 마련을 위해 SBA 융자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한달여에 걸쳐 준비했으나 정부 셧다운으로 일주일 넘게 접수조차 못하고 있다”며 “셧다운이 풀리더라도 융자 번호는 제때 받을 수 있는지, 괜히 서류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하지는 않을지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하루 약 250건, 9300만 달러에 달하는 SBA융자를 승인해 왔다. 신문은 셧다운이 풀리더라도 통상 1~2주면 되는 승인 업무가 6주 이상으로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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