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중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복역 중인 한국 국적 수감자가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한국 국적자의 해외수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을 기준으로 미국내 교도소에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한국 국적자는 모두 212명(미결수 및 이민국 수감자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국가별로 일본 370명, 중국 325명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미국내에서는 뉴욕, 뉴저지 등 뉴욕총영사관이 관할하는 5개주내 교도소에 43명이 수감 중인 것으로 조사돼 캘리포니아 4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뉴욕총영사관 관할 교도소내 한국인 수감자를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살인이 1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강간 1명 ▶납치·감금 2명 ▶마약 3명 ▶사기 14명 ▶강도 1명 ▶폭행 1명 ▶기타 4명 등이었다. 수감 지역별로는 뉴욕 17명, 뉴저지 6명, 펜실베니아 13명, 커네티컷 7명 등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35명으로 여자 8명 보다 월등히 많았다.
박 의원은 "해외여행 1,000만명, 재외동포 700만명 시대를 맞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외교부를 비롯한 한국정부의 외교역량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실에 따르면 전 세계 36개국 교도소에 1,088명의 한국 국적자가 수감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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