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서 나간 후 행방묘연…부모, 시정부 제소
자폐증을 앓고 있는 10대 소년이 학교 문을 나선 뒤 일주일째 종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센터 블러바드 학교에 재학 중이던 아본티 오쿠엔도(14)는 지난 4일 갑자기 학교 문밖으로 나간 뒤 11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뉴욕시경(NYPD)은 전담팀을 구성해 오쿠엔도 찾기에 나섰으며, 주민들도 봉사대를 조직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떤 단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오쿠엔도가) 키 5피트 3인치에, 몸무게 135파운드를 지닌 흑인 소년”이라며 “주변에서 그를 목격한 경우 곧바로 신고해 달라”고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장애로 인해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오쿠엔도가 대낮에 학교에서 실종됐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학교 측의 학생 관리 부실 등의 책임을 물으며 강한 질타를 가하고 있다.
실제 오쿠엔도가 사라지던 당시 교문 앞에는 학교를 지키는 경비 직원이 있었지만 홀로 문밖으로 나서는 장애학생을 제지하지 않았다. 더구나 학교측은 오쿠엔도의 실종사실을 한 시간 만에야 파악하고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쿠엔도의 부모는 현재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쿠엔도의 모친은 “(아들은) 7세의 지능밖에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런 아이를 어떻게 그냥 내보낼 수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제보:1-800-577-TIPS (8477)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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