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년만에 일곱번째 동인문집을 펴낸 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의 출판기념회가 13일 저녁 열렸다.
김민정 회장은 “이민생활에서의 문학은 두고 온 고향에 대한 향수와 이민생활의 고달픔,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달래는 일이다”며 “힘든 이민생활에서 지친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삶의 향기 가득한 글밭을 가꿔 나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인사했다.
축사에서 김현길 박사는 “여류수필 문집은 섬세함과 생동감, 포용성이 넘친다. 회원 간 상호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진솔한 작품세계를 가꿔 나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백순 박사는 “여성, 수필가라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 협회가 워즈워드의 시 ‘한 점 구름처럼 홀로 방황하리라’ 처럼 황금색 나팔 수선화로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터데임대 초빙교수로 근무중인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노영찬 교수, 김현길 박사, 백순 박사 등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문인회 유양희 회장은 “10여년 전에 수필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워싱턴여류수필 4집에 작품이 실리기도 한 인연이 있다. 책을 낸 여러분들의 설레임과 기쁨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행사는 초청인 인사, 축사, 축하 음악 연주(유경찬 시인)와 ‘워싱턴 여류수필’ 6행시 낭독, 작품 낭송(이복신, 이래온)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1990년 포토맥 펜클럽으로 창립된 수필가협회는 2002년 현재의 명칭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그동안 ‘워싱턴 뜨기’ ‘워싱턴에 뿌린 씨앗’ ‘워싱턴의 무궁화’ ‘포토맥 강의 노을’ ‘워싱턴 여류 수필’ 5집, 6집을 발간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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