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환영속 밀린 렌트비 걱정
연방 정부기관들이 17일 문을 열자 한인사회가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다. 관광업계는 국립공원과 DC 소재 스미소니언박물관 개관등으로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스여행사의 데이빗 한 대표는 “이번 주말 국립공원인 테네시주의 스모키마운틴으로 관광객들이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걱정을 덜게 돼 기쁘다”며 “이제 워싱턴 관광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말했다.
탑 여행사의 김창식 부장은 “단풍관광으로 유명한 스모키마운틴, 웨스트버지니아 일대, 쉐난도공원, DC의 제퍼슨메모리얼 등이 모두 문을 열어 고객들의 단풍여행이 문제가 없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2주 동안 타격을 받은 한인 세탁업계도 연방정부 재개로 한숨을 돌리고는 있지만 렌트비 등을 포함해 걱정할 것이 많다는 분위기다.
안용호 한인세탁협회장은 “17일 연방정부 청사 내나 인근에 있는 세탁업소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으나 아직까지는 손님들의 발길이 많지 않다”면서 “1-2주는 지나야 고객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어 “세탁업의 경우, 10월과 11월이 성수기인데 이번에 생각지도 못하게 연방정부가 폐쇄하는 바람에 비즈니스에 차질을 많이 빚었다”면서 “비즈니스는 제대로 못하고 렌트비는 내야 되기 때문에 골치 아픈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청사내 구내식당이나 인근에서 델리나 케리아웃을 운영하는 한인들도 2주간의 피해가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표정이다.
연방 정부 폐쇄와 함께 직원 중 상당수를 일시 해고한 청소업체의 경우에는 다시 직원들을 불러들이는 등 분주한 분위기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문을 열면서 한인 벤더상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매주 국립공원에서 산행이나 운동을 하는 한인산악회나 마라톤동우회도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를 반기고 있다.
산악회의 경우, 주로 쉐난도 국립공원을 등산 코스로 잡았는데 이번 셧다운으로 애로가 많았던 것.
특히 마라톤동호회원들은 해병대 마라톤대회가 오는 27일 알링턴에서 열리게 됨에따라 몸 풀기에 돌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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