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내 9개 경찰서장과 한인상인과의 모임이 정례화된다.
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미셀 하)는 22일 오후 시내 사무실에서 경찰서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AGRO 임원들은 각 경찰서별 한인상인과 네트워크 형성, 비상시 긴급 연락처, 회원업소에서 발생한 범죄 통계 보고서 등을 요구하는 한편 상호 관계개선과 함께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서장들과 의견을 모았다.
미셀 하 회장은 “커뮤니티 담당관들은 한인상인들과 더 많이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그들이 커뮤니티 주민이나 상인들에게 연락처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종섭 이사장은 “한인상인들이 경찰과의 언어소통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새로 부임한 서장들이 많아 상인들과 상견례를 겸해 간담회를 가진 것이라며, 각 경찰서별 서장 이메일과 커뮤니티 담당관의 전화번호를 활용해 달라고 밝혔다.
하 회장은 “911으로 신고할 경우 경찰이 업소에 오지 않고 ‘전화했느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마약 사범 등 문제가 있는 주민들은 업소에 대한 반감을 테러나 위협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하 회장은 “따라서 경찰이 911 전화를 받고 출동했을 때 전화했느냐는 질문보다 정찰 중이었던 것처럼 ‘아무 문제가 없냐?’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대처하자”고 강조, 참석한 서장들의 동의를 얻었다. 하 회장은 또한 “매달 열리는 커뮤니티 미팅은 한인상인들이 언어 장벽으로 인한 불편으로 참석하지 않으려 한다”며 “한인상인들과의 개별적 모임을 분기별로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AGRO는 각 지역경찰서 별 한인상인들과의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참석을 당부했다. 이 모임에는 통역도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410)244-5802<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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