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윤한빈(25)씨의 독주회가 지난 20일 케네디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열렸다. 윤 씨는 드뷔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막을 올린 후 퀸틴 김, 브리튼, 멘델스존, 마티누 등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폭넓고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멘델스존 소나타와 한인 작곡가 퀀틴 김(한국명 김정권, 부산대 교수)씨가 민요 한오백년을 편곡해 처음 무대에 올린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변주’가 돋보였다. 첼리스트인 국정님씨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멘델스존 특유의 날렵함을 역동성과 민첩함으로 잘 살리고, 변화무쌍한 음악적 분위기와 감정표현을 여유롭게 이어갔다”며 “퀜틴 김의 변주곡은 대한의 옛 가락이 서양고전음악 전통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감흥을 불러일으켰다”고 평했다. 음악회 후 안호영 주미대사는 “김정권 씨의 작품에서 우리민족의 음악적 정서를 느낄 수 있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씨는 뉴 잉글랜드 음악원을 총장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SC) 음악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2011년 USC 톤톤(Thornton) 음악원 연주대회 1등, 2010년에는 헬람 음악대회 등에서 우승했다.
음악회는 코리안 콘서트 소사이어티(KCS, 회장 국정련) ‘올해의 연주자’에 선정된 특전으로 마련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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