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치러지는 ‘2013 뉴저지 본선거’에서는 주지사 선거와 주상하의원 선거, 각 카운티 프리홀더 선거, 시의원 선거, 일부 학군의 교육위원선거가 일제히 실시된다.
주지사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한인 및 한국계 후보는 총 6명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제이슨 김 팰리세이즈 팍 시의원과 수잔 신 앵글로 체리힐 시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섰고 한인 박일환(미국명 다니엘) 후보가 테너플라이 시의원에 처음 도전장을 냈다.
한국계 캐빈 오툴 주 상원의원도 재선 도전에 나섰다. 또한 교육위원선거가 실시되는 포트리와 레오니아에는 각각 박유상 위원과 정덕성 위원이 3선에 도전한다. 선거를 1주일 앞두고 한인 시의원 출마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본다.
"편하게 살 수 있는 타운 주력"
■4선 도전 제이슨 김(팰팍 시의원)
2004년 동부지역 한인 최초의 시의원에 당선돼 한인 정치인 배출의 물꼬를 튼 제이슨 김(57·사진) 팰팍 부시장은 올해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한다. 공화당 후보 2명이 도전장을 냈지만 이변이 없는 한 김 부시장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어 최초 한인 4선 의원 배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팰팍은 올해 3년 임기 시의원 2명을 새롭게 선출한다. 팰팍 교육위원으로 시 행정에 처음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김 부시장은 시의원으로 활동하던 2010년 버겐카운티 교육위원에 지명되는 등 뉴저지 한인 후배 정치인들의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
김 부시장은 “한인 커뮤니티와 타인종 커뮤니티를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며 “팰팍 주민 특히 한인 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잘 살 수 있는 타운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시장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신호위반 감시카메라 철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부시장은 “신호위반 감시카메라가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철거 노력에 나설 계획”이라며 “주민과의 소통이 최우선인 만큼 시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주거환경 약속"
■재선도전 수잔 신 앵글로(체리힐 시의원)
2009년 남부 뉴저지 체리힐에서 시의원에 당선돼 한인사회에 낭보를 전했던 수잔 신 앵글로(43·사진)의원은 올해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현역의원들과 함께 팀을 이룬 신 의원은 도전장을 낸 공화당 후보 4명과 선거전을 치르고 있지만 체리힐이 워낙 민주당 강세지역이라 재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체리힐은 올해 4년 임기 시의원 4명을 새롭게 선출한다.
신 의원은 체리힐 토박이로 4년 전 해성같이 등장한 정치 기대주다. 타운 첫 한인 여성 시의원으로 기록된 신 의원은 학부모 겸 비즈니스 우먼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속적인 ‘타운세(Municipal Tax)’ 감세도 신 의원의 올해 선거공약 가운데 하나다. 신 의원이 소속된 체리힐 민주당 정권은 이미 2년 연속 타운세 감세를 이뤄냈다.
신 의원은 “타운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각종 레크리에이션을 제공하고 어린이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커뮤니티와의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윌키스 대학에서 생물학을, 토마스 제퍼슨 대학에서 세포유전학을 전공한 신의원은 시의회 조닝위원회와 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타운정부내 한인직원 채용"
■첫 시의원 도전 다니엘 박(테너플라이 후보)
뉴저지 테너플라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다니엘 박(29·사진·한국명 박일환) 후보는 초선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너플라이 민주당의 공식지지를 받고 있는 박 후보는 막심 바치 후보와 팀을 이뤄 현역이 포함된 공화당 후보들과 한 치의 양보 없는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올해 테너플라이 선거가 ‘50대50 백중세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캐스팅 보트로 급부상한 지역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요구되는 가운데 박 후보는 지역주민 특히 한인사회의 대변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타운 정부내 이중 언어 구사 한인 직원 채용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더 좋은 교육 환경조성과 더 낮은 세금, 삶의 질 개선, 다운타운 개발, 타운 민생치안 증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공화당 현역 의원에 대한 도전으로 한인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2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박 후보는 8세 때부터 테너플라이에서 성장한 지역 토박이다.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교사로 일하다 올해 한인 최초 버겐카운티 프리홀더 보좌관에 발탁됐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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