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다시 워싱턴이 개최하는 2015년 미주체전의 날짜와 장소가 6월 19-21일 조지 메이슨대학 캠퍼스로 잠정 확정됐다.
재미대한체육회 김왕기 수석부회장, 최민한 워싱턴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열린 체전 준비를 위한 간담회에서 마크 김 임시조직위원장은 “조지 메이슨 대학 측이 한인 사회 최대 행사라고 볼 수 있는 체전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며 큰 변수가 없는 한 발표한 대로 장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또 88올림픽 때 통역 자원봉사를 했던 경험을 언급한 뒤 “워싱턴 체전에도 1.5세 및 2세들을 많이 참여시켜 세대간 협력이 이뤄지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현재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주 및 지역 정부의 지원도 적극 끌어내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워싱턴 체전에는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는 스포츠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는 정체성을 심어주며, 미주한인사회를 단합시키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부수적으로 지역 한인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히 긍정적일 것으로 체육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모임 참석자들은 종합 점수 산정 방식 개선 등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는 체전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해 관심을 끌었다.
김왕기 수석부회장은 “한국 체전이나 올림픽처럼 메달로 점수를 계산하는 게 혼란과 잡음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제안하면서 “재미대한체육회와 체전을 주관하는 지역 한인회가 잘 공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아름다운 체전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한 기자·2면으로 계속>
이와 함께 예산은 재미대한체육회가 관리하되 수익금은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또한 한인교회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한인교회협 회장 최인환 목사는 “그동안 소통 부족으로 교계가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한인사회 전체의 유익을 위한 일에 교회가 도움을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관련해 교계가 교통편 제공, 식사나 간식 준비, 홈스테이 등으로 돕는 방법을 제시했다.
최민한 워싱턴체육회장은 “재미대한체육회 내에 체전준비위가 만들어지면 적극 공조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지원을 다짐하고 있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대한체육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모임에는 워싱턴 체전 조직위의 샘 정 기획위원장과 김성원 사무총장, 사격협회 송재성 회장, 볼링협회 로즈 박 회장, 정세권 미주한인전국재단 명예총회장이 함께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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