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작소설 13편을 통해 경제를 소개한 ‘명작의 경제’가 최근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레미제라블’ ‘제인 에어’ ‘안나 카레리나’ ‘분노의 포도’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과 경제 이론을 접목했다.
저자인 조원경 미주개발은행(IDB) 한국대표는 18일 타이슨스 코너 타워클럽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조원경 씨는 이날 “아내가 한국에서 세계 명작 전집을 가져온 것이 계기가 돼 거기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행복하게 썼다”며 “산고의 고통을 통해 나온 이 책이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잘 양육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18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명작속 인물들이 나온다. 시대와 공간은 다르지만 이들은 현실의 인물로 등장해 독자들과 ‘행복 찾기’의 여정을 함께한다.
저자는 “현실의 삶 대부분이 경제행위인데,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경제학을 현실과 동떨어진 메마른 학문으로 이해한다”면서 “경제학은 돈을 벌기 위한 학문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 바탕을 둔 학문이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고교 선배이자 함께 출석하는 성당의 대부로 이번 출판기념회를 후원한 이수동 STG 회장은 “이 책은 딱딱한 경제를 문학과 연결시켜 쓴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조 씨는 연세대학교(경제학)와 미시간 주립대(재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제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에서 관세, 물가, 복지, 소비자, 국제금융, 통상, 대외 경제 분야에서 사무관, 서기관, 과장을 역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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