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권이 외자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재외동포들의 대북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립,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8월 ‘해외동포 경제협력사무소’를 설립해 올 1월부터 재외동포들의 대북 투자사업 안내를 맡고 있다. 박경진 소장(59)은 이 기구의 설립배경과 역할에 대해 “해외 동포들이 북한을 찾아와 투자 문제를 의논하는 경우가 많아져 이 문제를 전문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설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박 소장은 또 “해외동포들이 규모가 큰 지하자원 개발 같은데 투자하는 것은 당분간 말리려고 한다”며 “조선이 전역적으로 건설 붐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건설과 관련한 건재 부문이나 피복, 집기 같은 생활필수품과 관련한 경공업류의 반제품 생산 부문에 투자하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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