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최고 상업용 매물로 나온 엑슨 모빌의 부지와 건물을 구입할 잠재적인 매입자로 한국 기업이 거론되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애난데일블로그닷컴’은 1일 ‘카운티, 엑슨모빌 부지 매입자 물색 중’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애난데일 인근 갤로우스 로드에 위치한 엑슨 모빌 부지는 117에이커에 달하는 대형 매물로, 1980년에 생긴 이래 고급 직종의 일자리들이 대거 만들어지면서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지난 2012년 6월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주키로 결정한 뒤 매물로 나오게 됐다.
엑슨모빌 측 부동산 업체인 커사이디 털리(Casiddy Turley)사는 “현재 보스톤과 LA는 물론 한국의 서울과 런던, 독일 뮌헨 및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지사를 통해 잠재적인 매입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의 한 관계자는 “현재 미국내 공공 기관은 물론 민간업체들과 투자자 등 많은 업체들이 이 부지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며 “하지만 이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엑슨 모빌 부지에는 현재 총 120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빌딩 4개와 부속 건물, 컨퍼런스 시설 및 체육 시설, 수영장, 카페테리아와 1.1마일 규모의 산책로, 차량 2.58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이 들어서 있다.
이 부지 전체는 현재 상업 개발지로 되어 있으며 추가로 55만 스퀘어피트를 추후 상업용지로 개발할 수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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