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의회에 상정된 동해병기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미주한인의목소리(VoKA)가 막바지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일 주의회가 개원하면 의사 일정이 발표되고 동해병기법안도 곧 교육소위에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 그에 앞서 한 명이라도 더 지지자를 확보하자는 생각에 VoKA 관계자들이 의원들을 만나느라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피터 김 VoKA 대표와 은정기 상임위원장은 지난 3일 알링턴 카운티 정부 청사에서 열린 주상하원 합동 공청회에서 동해병기법안 통과의 당위성을 적극 개진했다.
알링턴 지역을 대표하는 주 상하 의원들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던 이날 발언 기회를 얻은 김 대표는 동해병기가 교육적, 또는 역사적으로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한인사회가 강력히 요구하는 이번 이슈에 관심을 가져주길 호소했다. 관련해 김 대표는 “공청회가 끝난 뒤에도 각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지지를 요청했고 모든 의원들로부터 찬성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청회에는 재넷 하웰, 바브라 파볼라, 애덤 에빈 등 세 명의 상원의원과 밥 브링크, 패트릭 호프, 알폰소 로페즈, 롭 크루피카 등 네 명의 하원의원이 참석했으며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VoKA의 행보는 4일 저녁 데이비드 라마단 하원의원(공화) 모임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라마단 의원과 바브라 캄스탁 하원의원(공화)은 동해병기 지지는 물론 팀 휴고 공화당 원내대표가 상정한 법안을 공동발의하겠다고 밝혀 VoKA 관계자들을 기쁘게 했다.
김 대표는 “두 사람이 가세해 100명의 하원의원 중 10명이 법안을 공동 상정하게 돼 통과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며 “일본의 방해가 거세지겠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VoKA는 6일 낮 11시 애난데일 소재 한식당 펠리스에서 데이브 마스덴 상원의원(민주), 리차드 블랙 상원의원(공화), 팀 휴고 하원의원(공화) 등 동해병기 법안을 각각 상정한 의원들과 함께 ‘동해 탈환 출정식’의 의미를 지닌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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