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으면서 한인들이 올 한해는 운동으로 건강을 다지겠다는 다부진 결심을 보이고 있다. 한인들은 헬스 클럽이나 운동, 등산, 달리기, 요가 등을 통해 건강을 다지겠다는 야무진 신년 계획을 세우고 새해 벽두부터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40대 직장인인 김모씨는 지난 2일부터 헬스클럽에 등록, 벌써 사흘째 달리기와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론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 요가 체조도 함께 할 예정이다. 김 씨는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해야겠다는 결심에 친구와 함께 시작했다. 운동을 한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는 게 느껴 진다”고 말했다.
50대 중반의 주부 이 모 씨는 걷기와 줄넘기, 등산을 통해 건강을 다지겠다는 결심을 하고 본격적인 실천에 돌입했다. 우선 하루 중 가장 편한 시간에 하루 1시간씩 스트레칭과 줄넘기, 집 주위를 산책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 주말에는 지인들과 함께 산을 찾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인들이 세운 새해 계획 중에는 금연과 절주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수차례 금연 시도를 했다가 실패한 40대 초반인 유 모 씨는 새해가 시작되면서 주머니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다 치워 버렸다. 이번에는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다. 한 주에 두세번씩 가져왔던 술자리도 한 달에 한번 정도로 크게 줄일 각오도 했다.
일부 한인들은 영어공부와 독서, 자원봉사 등 자기 계발을 위한 설계를 세웠다.
30대 주부인 박 모씨는 “올해는 반드시 영어 실력을 늘려 미국 생활의 자신감을 찾겠다는 결심을 세웠다”며 “집 주변의 교회에서 하는 영어 클래스중 집중 교육을 하는 곳을 선택해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60대 한인 김 모씨는 “올해는 매주 관심있는 책 한권씩을 읽어 교양을 높이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자녀들과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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