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워싱턴 일원의 뷰티 서플라이 업체 4곳이 이틀새 도둑에 털려 이 지역 업주들에 비상이 걸렸다.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2시40분경 우드브릿지 소재 샐리(Sally) 뷰티 서플라이의 정문 유리창을 깨고 도둑이 침입한 것을 비롯해 같은 날 아침 7시36분경에는 매나사스 소재 샐리 뷰티 서플라이에 같은 방식으로 도둑이 들어 물건 4,200달러어치를 훔쳐 달아났다.
이튿날인 5일 새벽 12시36분에는 우드브릿지의 ‘코스모폴리탄 프로페셔널’사에 도둑이 들어 2,200여 달러 어치를 도둑맞았고 같은 날 오전 9시24분에는 같은 지역의 뷰티업체인 ‘에이 플러스 뷰티스 플라이’가 8,000여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절도 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업소 정문 유리창을 깨고 들어갔으며 피해업소 중 한 곳에서는 도둑의 모습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경찰은 중간 정도의 체구에 5피트10인치의 키에 흰색 셔츠, 검정색 코트, 진한 청바지와 검정색 신발을 신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이처럼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뷰티서플라이 업계에서 잇달아 절도 사건이 발생하자 한인업소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 뷰티서플라이협회 폴라 방 회장은 “지난 2년전에도 지역 뷰티업계에 떼강도가 들면서 크게 긴장한 적 있는데 또다시 도둑이 설친다니 걱정된다”며 “절도범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어 더욱 난감한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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