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가 화씨로 영하로 떨어지는 맹추위에 각 지방정부들은 대책 실시에 분주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 BWI국제공항에 설치된 온도계는 3도로 떨어졌다. 이 시각 시속 30마일의 강풍이 동반돼 체감온도는 이보다 20도가 더 낮았다. 이날 온도는 정오 10도로 올랐으나 체감온도는 여전히 영하 7도였다. 혹한 경보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지속됐다.
전력회사들은 이용자들에게 여름 폭염 시기와 같이 이날 전기 소비를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혹한으로 인해 하포드와 세실 카운티의 학교들은 휴교하거나 등교시간을 늦췄다. 볼티모어카운티의 일부 학교는 난방장치가 이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글렌버니에서는 오전 6시 30분 현재 800여 가구가 정전으로 추위에 떨었다.
AAA 미드-애틀랜틱은 운전자들로부터 오전 11시까지 1,000통 가까이 도움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는 아마 사상 최다 수치일 것이라고 밝혔다.
각 지방정부들은 혹한 관련 질병 및 사망을 막기 위해 6일부터 쉘터 등 난방 제공장소를 늘리고 있다.
볼티모어시는 노숙자들을 위해 시의 쉘터들에게 모든 공간을 개방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일기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운영센터를 열었다. 시 당국은 20년래 최고 추위에 59명의 노숙자를 쉘터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캐롤카운티는 6곳의 난방센터 및 도서관을 개방했고, 앤아룬델카운티 또한 경찰서와 도서관, 일부 교회를 쉘터로 제공했다.
하포드카운티의 학교들은 6일 등교를 2시간 늦춘데 이어 7일은 휴교했다. 이와 달리 하워드카운티의 학교들은 수업을 정상적으로 실시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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