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주미대사(사진)는 동포들이 위안부 문제 등 한국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한국정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9일 대사관에서 워싱턴 동포언론과 신년 간담회를 갖고“ 미국 교과서 내 동해병기, 일본군위안부, 독도 등과 같은 한국 관련 이슈들에 대해 동포사회가 자발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굉장히 도움이 된다”며동포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안 대사는 또 “주류사회에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 동포들이 유권자 등록을 통해 선거에도 참여하고 공직에도 많이 진출한다면 한미동맹에도 도움이 될것”이라며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에 관심을 표명했다.
안 대사는 이어“ 한미동맹은 지난해 60주년을 기념하고 올해부터 새로운 60주년을 시작하고 있다”면서“한인들이 미국사회의 일원으로 이웃, 직장, 학교에서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일반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남긴다면 그 자체가 한미관계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사는 또 “90-93년주미대사관 정무과장 시절때와 비교해 한미관계가 많이 긴밀해졌다”면서“ 동포사회의 발전이 한미관계 강화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합의한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의 대폭 확대와 관련,안 대사는 “한국정부가 1만5,000명의 비자 쿼터는 동포사회에 미치는 역기능과 순기능을 고려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사는 이어 “지난해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은 동포사회에 대단히 유감이다”고밝혔다.
이어 대사관의 법률자문과 로비를 맡고 있는 로펌의 김석한 변호사가 윤창중 씨의 변호를 자임하고 나선 것은 대사관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안 대사는“ 동포사회와 가까이 하기위해 동포 언론과 한인사회 대표들과자주 만나 지속적인 협조를 할 것을 약속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워싱턴한인기자클럽(회장 김성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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