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제이 그루덴(Jay Gruden) 신시내티 벵갈스 공격 코디네이터가 전격 결정됐다.
성적부진을 이유로 샤나핸 감독을 해고하고 지난 10일간 여섯명의 감독 후보를 인터뷰했던 레드스킨스 구단은 8일 후보면담을 가진 그루덴 벵갈스 코디네이터를 만 하루만에 레드스킨스의 신임감독으로 전격 결정하는 신속함을 보였다. 첫 NFL의 감독직을 맡게 된 그루덴 신임 감독은 레드스킨스의 제너럴매니저인 브루스 앨런이 탬퍼베이 버커니어스의 단장을 역임했던 5년 동안 공격 조감독을 역임하며 친밀한 관계를 쌓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루덴 신임 감독은 9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루덴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벵갈스의 공격 코디네이터를 담당하며 벵갈스가 올시즌 AFC 북부지구 우승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벵갈스의 쿼터백 앤디 달튼을 스타 플레이어로 도약 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함으로써 레드스킨스의 쿼터백 로버트 그리핀 III와의 조화를 새 감독의 최고조건으로 꼽고 있는 레드스킨스 관계자들에게 큰 점수를 땄을 것으로 예상된다. 90년대 실내 풋볼리그의 쿼터백으로 명성을 쌓았던 그루덴 감독은 AFL 및 UFL 감독을 거쳐 NFL에 안착, 여러 코칭스태프 직을 거치며 착실한 감독수업을 받아왔다. 그의 형인 죤 그루덴 역시 버커니어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감독을 거쳐 현재 ESPN의 해설가로 활약 중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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