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통일은 대박이다’ 강연회에 다녀왔다. 강사로 나선 류재풍 박사와 신창민 교수 두 분 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니 통일로 가자는 얘기였다.
어릴 적 학교에서 꽤 불렀던 노래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로 기억된다. 그러나 60여 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통일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내 부모님은 두 분 다 고향이 개성이기에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시며, 언젠가 통일이 되어 고향 땅을 밟아 보는 소원을 염원하다 망향의 한을 안고 돌아 가셨다. 특히 북에 아름다운 산과 경치가 빼어나 소싯적 사셨던 곳을 종종 추억하셨다. 특히 추석 때는 임진각에 가셔서 그쪽을 바라보며 두곤 온 산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떨구곤 하셔서 어린 나는 영문도 모르고 함께 울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북에 남아있는 형제자매와 친척들 심지어는 부인과 자녀들을 두고 오신 분도 얼마나 많은가! 그분들은 평생 가슴 한 구석에 응어리 진 상태에서 분단의 아픔을 안고 남은 생을 살아가고 있다.
같은 민족끼리 갈라져 살아야 하는 비극은 한국뿐이다. 독일도 서독과 동독이 합쳐지지 않았는가! 지금 그들은 서로 잘 살고 있다. 4반세기 동안 한국은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을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다. 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인의 우수성,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한류(韓流)와 K팝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 만큼 우리의 경제력도 강대해졌건만 통일의 서광은 아직 비추지 않고 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젊은 층 일수록 통일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이라 한다. 통일은 나와는 상관없고 귀찮다는 생각이 많고 현재의 삶에 있어서 통일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강연에서 신창민 교수는 통일을 무시하고 그냥 지내면 편하기 보다는 오히려 분단비용을 지속적으로 치르면서 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불행과 질곡을 후손들에게 대물림 하지 말고 지금 우리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은 빠를수록 비용도 적게 들고 대박 이란다. 높은 성장률과 그에 따르는 일자리가 풍성해진다고 한다.
북한에 상당량의 지하자원이 있어 활용가치가 높아지며, 통일이 되어 남북간 철도, 도로, 전기, 통신 등이 연결되면 대륙으로 진출하여 더욱 부강해지는 강대국을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국 힘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통일도 힘의 논리에 따라 결국 경제력이라는 힘의 논리에 따른다고 보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하루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일은 우리의 염원이고 숙원이다. 분단된 조국보다는 평화로운 나라, 국민들이 행복한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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