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의 유명 쇼 프로그램이 젊은 서방 여성들의 ‘이슬람국가’(IS) 가입 풍조를 풍자한 내용의 동영상을 방영해 논란을 빚고 있다.
ABC와 CBS 등 미국 언론은 NBC 방송의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가 한 자동차 광고를 패러디해 젊은 서방 여성들의 IS 가입 풍조를 비꼰 동영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다고 1일 전했다.
이 풍자 동영상에는 최근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 다코타 존슨이 출연했다.
SNL이 풍자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도요타가 슈퍼볼 특수를 겨냥해 제작한 ‘나의 대담한 아빠’란 제목의 광고로, 원 광고는 한 아버지가 군에 입대하는 딸을 공항까지 태워다주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SNL은 이 광고를 IS와 관련한 내용으로 패러디했다.
SNL이 패러디한 동영상은 아버지 역으로 분한 배우 타란 킬램이 딸 역의 존슨을 공항에까지 태워다주지만 존슨은 공항에 들어가는 대신 IS 깃발로 장식되고 수염이 텁수룩한 무장 대원들로 가득찬 트럭에 올라탄다.
킬램이 "조심해라"라고 말하자, 존슨은 "아빠, 그냥 IS일 뿐이에요"라고 대답한다.
존슨이 트럭에 올라탄 뒤 킬램은 대원들에게 "딸을 잘 돌봐달라"고 하고, 배우 카일 무니가 분한 IS 전사는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응수한다.
이 풍자 동영상이 공개되자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IS가 유머의 대상인가" "하나도 재미있지 않다" "끔찍한 취미"라는 등의 비판 여론이 빗발쳤다.
NBC 대변인은 이런 논란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A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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