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3만여명 투입
▶ IS ‘인간방패’ 저항
이라크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6월 점령한 이라크 북부 살라후딘 주 티크리트시 탈환작전에 돌입했다.
티크리트는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90마일 떨어진 도시로 살라후딘주의 주도이자 사담 후세인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라크는 시아파가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수니파가 절대다수인 티크리트는 후세인의 축출 뒤 반정부 세력의 근거지 역할을 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1일 오후 살라후딘주 사마라를 방문,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명령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사마라, 티크리트를 포함한 살라후딘주의 주민을 해방하기 위한 중요한 군사작전을 개시한다"며 “다에시(IS의 아랍어약자)의 테러와 압박으로부터 이들을 지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이번 작전엔 IS에 대응하는 단일작전으로는 최대 규모인 이라크군 약 3만명이 투입됐다. 이라크군은 시아파 민병대뿐 아니라 수니파 부족과 공군의 지원을 받아 5∼7개 방향에서 동시에 티크리트 탈환작전을 시작했다.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바그다드를 잇는 고속도로 중간에 위치한 티크리트를 탈환하면 이라크 중부에서 북부로 통하는 IS의 보급로가 차단된다.
이라크군은 티크리트를 되찾은 뒤 북진해 이라크 쿠르드군 페쉬메르가, 미군과 함께 모술 탈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 국방부는 3~4월 중에 이라크군이 대대적인 모술 탈환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서로 국경을 맞댄 이라크와 시리아 등 시아파 국가에서 세력을 확장중인 IS는 모술을 이라크의 근거지로, 라까를 시리아의 본거지로 삼고 있다.
한편 전쟁연구소(ISW)도 1일자 일일 보고서에서 티크리트를 비롯한 두르, 알람, 둘루이야 지역을 되찾기 위해 이라크 지상군의 작전이 본격적으로 개시됐다고 밝히고 이라크군이 티크리트 수복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최근 수일간 시 외곽을 폭격했다고 덧붙였다.
라이드 알주부리 살라후딘주 주지사는 “군사훈련을 받은 주민5,000명도 작전에 참여했고 작전중 발생할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해사마라에 텐트 2,000동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티크리트에서 IS에 협하는 수니파 무장조직에 투항하면 사면한다고 통보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IS는 티크리트를 떠나지 못한 주민을 ‘인간방패’로 삼아 저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디 알아메리 시아파 민병대 사령관은 지난달 28일 정부군이 티크리트 부근의 스피처 기지를 공격할 수 있도록 주민 소개령을 내렸다. 스피처 기지는 IS가 티크리트를 장악한 뒤 이라크군과 민병대 수백명을 살해한 곳이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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