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간지 ‘멘즈 헬스(Men’s Health)’ 2011년 6월호 표지를 장식한 에이런 샤크 의원
’미 의회 최고의 매력남’으로 불리던 에이런 샤크(33·공화·일리노이) 하원의원이 하원 윤리위원회 감찰 대상이 됐다.
3일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샤크 의원은 세비로 고향 풋볼 팀 경기 관람을 위한 항공 교통 경비를 지불하고 의원 사무실 개·보수 작업을 하는 등 공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샤크 의원은 작년 11월 미 프로풋볼(NFL) 라이벌 팀 시카고 베어스 대 미네소타 바이킹스 경기를 보기 위해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일리노이 주 피오리아에서부터 시카고까지 소형 전세기를 불러 타고 가 1천237달러(약 150만 원)를 지불한 사실을 인정했다. 샤크 의원실 대변인은 전날 1천237달러를 재무부에 상환했다고 밝혔다.
하원 윤리위는 2년 전부터 하원의원이 공정한 시장가를 내고 소형 전세기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은 "풋볼 경기 관람을 공무로 볼 수 없다"며 하원 윤리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최근 미 하원이 공개한 ‘의원 세비 사용 내역서’에 의하면 샤크 의원은 작년 11월 한달 간 같은 소형 전세기 조종사에게 1만802달러(약 1천200만 원)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샤크 의원 측은 "나머지 경비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샤크 의원은 의원 사무실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흉상을 들이는 등 미화 작업을 하는데 세비를 이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샤크 의원실 대변인은 "의원 사무실 운영 경비를 세비로 충당하는 것은 부적절한 일이 아니지만, 문제 제기를 받고 개·보수 비용 3만5천 달러(약 3천800만 원) 전액을 지난달 27일 국고에 상환했다"고 말했다.
하원 윤리위는 샤크 의원이 세비 또는 선거 자금을 사적으로 전용한 추가 사례가 있는지 검토 중이며 샤크 의원 역시 변호인단을 고용해 잘잘못을 확인 중이다.
샤크 의원은 2008년 27세의 나이로 연방하원에 입성해, 1980년대에 태어난 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미 의회 최고의 매력남’으로 불렸고 2011년 남성 전문잡지 ‘멘스 헬스’(Men’s Health) 표지에 복근을 드러내고 등장해 건강 캠페인을 벌이면서 ‘최고의 몸짱 의원’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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