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지구 시의원 선거 데이빗 류 결선 진출
▶ 차세대 잠재력 입증,그레이스 유 가능성
LA 시의원 4지구 예비선거에서 2위로 결선 진출이 확정적인 데이빗 류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 이민사 최초의 LA 시의원직 진출을 위해 한인 1.5세 후보 2명이 도전한 지난 3일 LA시 예비선거에서 4지구의 데이빗 류 후보가 2위 득표로 결선 진출이 확실시되는 성적을 내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의 새 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데이빗 류 후보는 우편투표와 투표소 투표함이 100% 집계된 4일 새벽 기준으로 총 2,776표(14.6%)를 득표, 캐롤린 램지 후보(2,911표, 15.3%)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오는 5월19일 열리는 결선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직 미개표분인 임시투표와 일부 우편투표 용지들이 남아 있어 LA시 선거관리국의 공식 선거결과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3위인 토마스 오그레이디 후보(2,715표, 14.3%)에 61표를 앞선 데이빗 류 후보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2위로 결선 진출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라고 선거 캠프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결선을 앞두고 한인 최초의 LA 시의원 탄생을 위해 한인사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 투표 참여와 기금 후원 등으로 데이빗 류 후보를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4일 데이빗 류 후보는 “이번 선거로 유권자 각각의 한 표 한 표가 모두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절실하게 확인됐다”며 “한인들과 4지구 내 모든 분들의 성원으로 이 자리까지 온 만큼 결선에 가면 더욱 열심히 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류 후보는 이어 “예선에서는 예정된 캠페인을 기금 부족으로 다 시행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결선에서는 약 50만달러의 선거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기금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선에서 류 후보가 현직인 탐 라본지 시의원의 오랜 보좌관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단단한 캐롤린 램지 후보와 대등한 선거전을 펼치며 2위에 오른 것은 한인 차세대들의 정치적 잠재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류 후보가 오는 5월 결선에서 4지구의 한인 유권자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저력을 발휘해 준다면 최초의 한인 시의원 탄생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현직 시의원 허브 웨슨 후보가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10지구에 출마해 대등한 대결을 펼치며 아깝게 낙선한 그레이스 유 후보의 약진도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 사회가 거둔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뒤늦은 선거 출마로 캠페인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유 후보는 3,266표를 득표해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번 임기가 마지막인 웨슨 시의원이 불출마하는 차기에 유력한 포스트 웨슨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0지구는 한인 유권자가 7,000여명으로 가장 많지만 라틴계와 흑인계 유권자가 한인을 압도하고 있어 유 후보가 한인 유권자에만 기대는 전략을 탈피해 타인종 유권자를 아우르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현장 캠페인으로 차기 선거에 도전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상목·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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