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난’폴 리버.브락톤 시 등 빈민지역 공립학교
▶ 최대 18개월 지연...이민자녀 교육 등 추가예산 부족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내의 도시빈민지역 공립학교들이 매쓰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동남부 매쓰 주에 위치한 폴 리버 시의 공립학교들은 260만 달러의 예산 적자 속에 올 학년도를 운영하고 있고 보스턴 교육구도 고질적인 예산 적자 문제로 두개의 학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보스턴 북동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남미계 이민자들의 도시인 린 시도 1,860만 달러의 예산 적자로 신음하고 있고, 뉴 베드포드 시도 학교 하나를 닫아야 만하는 형편이다. 브락톤 시는 교육구 내에서 교사 125명과 스텝 60명을 해고해야만 겨우 예산을 맞출 수 있는 실정이다.
브락톤 시의 캐틀린 스미스 교육감은 "우리가 이렇게 많은 교사들과 스텝들을 해고해야 한다면 해결책이 보여야 한다. 하지만 현재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도시 지역 교육구들이 예산 때문에 고생하는 이유는 자체 세수로 교육예산을 커버할 수 없어 주정부로 부터 내려오는 예산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정부가 예산을 안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러한 지역의 학교들은 공통적으로 홈리스의 자녀들을 교육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들을 통학시키는 비용이 더 소요되고 있다, 많은 이민자들의 자녀들이 있기 때문에 ESL 교육으로 인한 추가예산도 더 든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예산의 편성이 매년 10월 1일 현재를 기준으로 재학 중인 학생 수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교육구들 일수록 학생들의 많은 이동이 있다. 일례로 브락톤은 지난해 10월 1일에 등록된 학생 수는 1만7,186명이었으나 올 학년도에 206명이 추가로 전학 왔다.
이들은 다른 지역에서 이사나 차터스쿨로부터 전입, 또는 새로 이민 온 가정의 자녀들 일 수 있다. 이처럼 많게는 한해에 400명 이상의 새로운 학생들을 받는데 이에 따른 추가 예산이 느리게는 18개월까지 지연되어 지급되기 때문이다.
린의 올해 전입생은 656명, 뉴베드포드는 221명, 로렌스의 234명, 휘츠버그 교육구도 173에 달했다. 스미스 브락톤 교육감은 "우리는 교육구 전체 예산의 80%를 주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추가 전입생들을 위한 예산이 제 때 지급되지 않는다면 악순환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매쓰 주 초,중등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주 내의 22개 교육구들이 주정부가 정한 학생 1인당 최소 예산보다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고 이들 중 대다수가 저소득층 이민자들과 유색인종들이 주로 거주하는 도시 지역에 위치해 있다.<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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