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모아나 매직 아일랜드 한류열기 ‘후끈’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편장렬) 주최 하와이 코리안 페스티벌이 11일 알라모아나 공원 매직 아일랜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하와이 한인 농악단의 흥겨운 전통가락으로 문을 연 이날 축제는 한류열기에 빠진 현지 청소년들의 화려한 한류댄스로 그 열기를 달구었다. 이날 축제는 한국음악을 사랑하는 하와이 현지 젊은이들이 주축이 된 그룹의 단체무용과 태권도 단원들의 시범, 한국 전통무용단의 공연 등이 이어졌고 김치먹기 대회와 올해로 처음 선보이는 짜장면 먹기 대회, 그리고 해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해 온 노래자랑 대회가 행사를 관람하러 온 방문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편장렬 상공회의소장은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하와이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소개하고 있는 한국축제는 여러 한인들과 후원해 주신 업체와 단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속적인 성공개최가 어려웠을 것이며 이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한국축제준비위원회는 항상 참가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도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좋은 의견을 가진 분들은 언제든 격려와 조언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부인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인종에 관계없이 하와이의 모든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해 준 하와이 한인사회와 주최측인 상공회의소에 감사하며 다민족 사회의 한인후손들이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이어오는데 많은 기여를 해 오고 있는 이 같은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도 특유의 활기찬 목소리로 “무더운 날씨이지만 100년 이상의 이민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하와이 한인사회가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한국축제의 모든 것들을 즐기고 향유해 주길 바란다. 1903년 소수의 한인이민자로 시작된 하와이 한인사회는 이제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돋보이게 하며 주류사회의 발전에도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는 주요 구성원일 뿐만 아니라 하와이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일부”라고 강조하고 “호놀룰루 시 정부는 이처럼 자랑스러운 하와이 한인사회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한국축제가 열리는 이곳 알라모아나 공원을 더욱 아름다운 모임의 장소로 가꾸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백기엽 총영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성수 부총영사도 “한국축제는 비록 14년의 짧은 역사를 가졌으나 하와이와 한국이 공유해온 가치와 유대관계는 112년 전 이민선조들이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 순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은 지금까지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성공적으로 전파함은 물론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축제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창립 75주년을 맞은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는 한국축제를 개최하면서 얻은 수익금으로 조성된 기금을 한인학생들에게 전달해 오고 있는데 올해에도 3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각 2,000달러씩을 지급했다.
올해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들은 조성희(University of Hawaii), 아이잭 한(University of Pennsylvania), 줄리 김(Seattle University) 등 3명으로 편장렬 상공회의소장은 “한인상공회의소는 한인후손들이 학업을 돕고 장려한다는 취지 외에도 이들이 언젠가는 하와이로 돌아와 사회로 환원해 주길 바라는 선대 한인상공회의소 회원들의 뜻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장래 이들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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