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점 이상의 한국 고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호놀룰루 미술관이 이달 13일부터 11월8일까지 시대별로 엄선된 68점의 한국 도자기들을 ‘Splendor and Serenity: 호놀룰루 미술관의 한국 도자기들’이란 타이틀로 전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미술관 내 한국전시관을 후원하고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이 후원했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영문주석과 함께 한국어 설명도 포함된 미술관 소장의 도자기 도감을 출판하는데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7년 미국 최초로 한국전시관을 마련한 호놀룰루 미술관은 소장한 유물들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급 병풍과 도자기 등의 보존과 복원 등을 지원받는 등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중이다.
19일 미술관 안뜰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의 백기엽 총영사는 “외교부 산하의 국제교류재단에서 한국의 찬란한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는데 특별히 이번에 호놀룰루 미술관에서 우리의 도자기들이 전시되고 있어 현지인들로부터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국제교류재단에서 한국인 큐레이터를 파견해 근무 중인데 한인동포들도 오셔서 설명도 듣고 격려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놀룰루 미술관에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파견 나온 오가영 객원큐레이터는 “이번 특별전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도자기의 역사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명작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평소에는 공간의 제약으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시대의 분청 및 백자 등 천 년에 이르는 도자기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미술관의 숀 아이크먼 아이사 컬렉션 담당 큐레이터는 19일 환영사를 통해 “전시된 한국의 도자기들은 오가영 객원 큐레이터가 지난 1년간의 노력으로 엄선한 소장미술품들 중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명품들이며 미술관 측에서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던 중요유물들을 발견해 일반에 소개하는데 많은 공헌을 해준 데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19일 리셉션에는 본보 AM1540 라디오 서울에서 국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 중인 하와이대학 한국음악앙상블의 김설아 강사와 김씨의 남편인 국악인 조민상씨 협연 공연과 한라함 전통무용연구소의 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호놀룰루 미술관은 ‘화려한 한국의 문화’라는 주제로 9월 한 달간 각종 한국문화 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9월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뱅크 오브 하와이의 ‘패밀리 선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보자기와 제기만들기, 제기차기놀이, 한라함 전통무용연구소의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이어질 예정이고 같은 날 11시10분부터는 미술관 내 도리스 듀크 극장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우리별 1호와 얼룩소’가 무료 상영될 예정이다.
9월19일부터 10월2일까지는 ‘서울 시네마 한국영화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호놀룰루 미술관 주최의 9월 한국관련 행사는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 http://honolulumuseum.org/events 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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