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가 ‘한 지붕 두 회장’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도 차기회장 선출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이계훈 회장 주도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차기회장 후보등록 접수에 돌입하자 이화선 이사장이 선관위 구성이 적법하지 않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이화선 이사장은 25일 “회장이 마음대로 선관위를 구성한 것도 모자라 이사회 인준없이 차기회장을 선출하려 하고 있다”며 “회칙을 무시한 채 구성된 선관위는 불법인 만큼 재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또 “이 회장이 이사회 소집을 방해하고 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관위가 구성되고 차기회장 선출이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선관위 구성에는 아무 문제 없다”며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이 이사장 자신이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는데 선관위가 마음에 안 드는지 시비를 거는 것 같다”며 “선관위원장 임명 및 선관위 구성은 회장의 고유권한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사회 소집을 막은 게 아니라 이사들이 대부분 현직 한인회장들인 관계로 모두 바쁘기 때문에 한 번에 모이기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며 “회칙에 어긋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선거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8월 초 선관위원장에 이경하 전 커네티컷한인회장을 선임하고 제6대 회장 선거 공고를 낸 바 있다.
선거 공고에 따르면 선관위는 오는 29일까지 후보등록 접수는 받은 뒤 오는 9월25~26일 뉴저지 더블트리 호텔에서 정기총회와 제6대회장 선거를 치른다.<조진우 기자>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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