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에 동대학 동아시아 어문학과의 전상이(사진) 교수가 신임 소장으로 임명됐다.
1971년부터 44년간을 하와이 주립대에서 한국어 교육에 일생을 바쳐온 손호민(82) 교수가 7월말로 은퇴함에 따라 8월부터 신임 소장으로 전교수가 임명된 것. 8월1일부터 소장으로 부임해 본격 업무에 들어간 전상이 교수는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는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언어교수법으로 한국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미국 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방정부 지원의 한국어 교육기관”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어 교육의 대가이신 손호민 소장님이 이루어 놓으신 업적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감은 물론 지금까지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들 중 최고의 전통과 명성을 지켜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전상이 교수는 1990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 92년에는 동대학원에서 영어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하와이주립대 언어학과에서 음성 및 음운 습득 연구로 2005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이후 하와이대학교 한국어학과의 교수로 재직하며 2008년부터는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의 학부과정 코디네이터를 역임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하와이대학에서 교육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Regents’ Medal for Excellence in Teaching’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30여 편의 연구논문 외에 손호민 교수와 공동으로 엮은 대학교과서인 한국문화의 이해(Essentials of Korean Culture)등 다수의 출판물이 있다.
‘외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이란?‘외국어 플래그십 프로그램 (The Language Flagship)’은 각기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주요 필수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미 연방정부의 지원으로 미국 내 우수한 외국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대학을 선정해 설립된 외국어 교육기관으로서 한국어는 2002년 하와이에 설립된 ‘UH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가 유일하다. UH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는 현재 학부과정뿐만 아니라 석사과정도 제공하고 있는데 1년 또는 2년간 하와이에서 한국어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나머지 1년간 한국의 고려대에서 언어수업 외에도 각자의 전공과목을 한국어로 수강하면서 한국의 기업체나 연구 기관에서 인턴으로 활동 한 후 하와이로 돌아와 학업을 마치고 있다는 것.
현재까지 한국어 플래그십 졸업자들 중 약 30여 명이 워싱턴 D.C.의 연방정부 기관에 채용돼 근무 중이고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원어민에 가까운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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