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인구, 센서스보다 40만 많다”...미주한인 220만명
한국 정부가 각 재외공관을 통해 파악하는 미국 내 한인 인구가 2014년을 기준으로 총 220만명에 달해 2년 사이 7%가량 늘었으며 이 중 시민권자가 3명 중 2명꼴로 집계됐다. 또 워싱턴총영사관 관할지역의 경우 한인 인구는 약18만5천명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 외교통상부가 집계한 ‘재외공관별 한인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내 한인수는 총 223만8,989명으로 2013년 집계치인 209만1,432명에 비해 7.1% 증가했다.
이중 체류 신분별로는 시민권자가 141만4,875명으로 전체의 63%에 달했으며 영주권자 42만6,838명(19.1%), 일반 체류자 29만7,714명(13.3%) 순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내 한인 유학생수는 9만9,562명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웨스트버지니아를 포함하는 워싱턴총영사관 관할지역의 한인수는 전년도 보다 5.96% 증가한 18만4,68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시민권자는 14만684명으로 전체의 약 76%를 차지했다. 또한 영주권자는 2만7,837명, 일반체류자 6천644명, 유학생은 9천518명이었다.
한국정부가 발표한 버지니아주 한인 인구는 10만8,932명, 메릴랜드는 7만 115명, DC는 3천547명, 웨스트 버지니아는 2천89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2014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자료<본보 18일자 A1면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 한인인구는 8만5,138명으로 외교통상부가 집계한 인구보다 2만3,794명이 적었다. 메릴랜드는 5만4,992명으로 외교통상부 집계보다 1만5,123명이 적었다.
한편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한인 숫자는 총 59만24명, 뉴욕 총영사관 경우 35만3,479명,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지역 한인수는 28만2,67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료는 미국 내 각 공관이 연방 센서스국의 2011~2013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를 통한 한인 인구 추산치와 국토안보부(DHS) 자료를 외교부에 제출한 것을 바탕으로 외교부가 새로 업데이트한 자료지만 여전히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이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학생비자(F-1)와 직업연수비자(M-1)로 미국에 입국해 수학 중인 한인 학생은 7만7,000여명 수준으로 공식 집계됐지만 외교부가 발표한 자료에는 12만5,761명으로 5만명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통계는 자진 신고자와 공관의 집계에 의존하기 때문에 실제 수치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매 조사마다 센서스국, DHS, ICE와 같은 정부기관의 통계수치도 적극 반영하고 있는 등 오차범위를 줄이고 최대한 정확한 조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우·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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