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츠 데그롬 - 1차전서 7이닝 13K 환상투로 커리어 포스트시즌 첫 승
▶ 다저스 그레인키 - NL 사이영상 유력후보…솔로홈런 2방 불구 2차전 승리

잭 그레인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승률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퀄리티 스타트 비율도 94%에 달했다.

제이콥 데그롬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던 1차전에서 삼진 13개를 뽑아내 메츠의 플레이오프 최다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최종 5차전 경기가 15일 오후 5시(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인 제이콥 데그롬과 2차전 승리투수인 잭 그레인키, 두 우완 에이스 투수가 정면충돌하는, 그야말로 최고의 피칭대결이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이 경기 승자는 오는 17일부터 시카고 컵스를 홈에 불러들여 7전4선승제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로 맞서게 된다.
좌완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의 초특급 원투펀치 콤비의 ‘라이트훅’인 그레인키는 올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평균 자책점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강력한 NL 사이영상 후보다, 시즌 19승3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올 시즌 승률과 평균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한 그레인키는 이번 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2회초 솔로홈런 2방으로 2실점했으나 이후 7회까지 단타 3개만을 더 내줬을 뿐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추가 실점없이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는 메츠 선발 데그롬은 1차전에서 눈부신 역투로 다저스 에이스 커쇼를 꺾었던 바로 그선수다. 올 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데그롬은 시리즈1차전에서 7이닝동안 삼진 13개를쓸어담으며 다저스 타선을 5안타1포볼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날 13개의 삼진으로 데그롬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메츠의 플레이오프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데그롬에 1차전 선발대결에서 고배를 마신 커쇼는 이번 5차전 피칭 매치업에 대해 “솔직히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완벽하게 팽팽한 매치업”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내내 잭(그레인키)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잘 알고 있지만그것은 데그롬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데그롬같은 투수를 상대할 땐 홈필드 어드밴티지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미 우린 1차전에서 그 사실을 봤다”고 덧붙여 5차전 최종승부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인정했다.
이번 대결에서 한 가지 그레인키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 빅리그 2년차인 데그롬에게 5차전이 생애 단 두번째 플레이오프 등판인데 반해 그레인키는 9번째로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지면 시즌이 끝나는 벼랑 끝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레인키는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에서 다저스가 1승3패로 뒤진 5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다저스 시즌을 연장시킨 바 있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총 33차례 선발로 나선 이중 31차례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츠는 데그롬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일천함에도 불구, 1차전에서 보여준 눈부신 역투를 가리키며 그가 그런 피칭을 되풀이해 메츠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테리 콜린스 감독은 “그(데그롬)는 거기(다저스테디엄)서 정말 잘 던졌고 다시 똑같이 던져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디비전 시리즈 역사에서 최종 5차전까지 간 경우는 26회가 있었는데 여기서 홈팀은 11승15패로 열세를 보여 최종 5차전에서 홈필드 어드밴티지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5차전은 오후 5시7분(LA시간)에 시작되며 케이블채널 TBS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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