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 오타니에 2안타 침묵… 6이닝 10탈삼진

8일 일본 사포로에서 열린 월드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서 일본의 마수다 노 부히로(오른쪽)이 사카모토 하야토의 희생 플라이때 홈으로 파고 들고 있다.
한국 야구가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첫 대회 개막전에서 맞수 일본에 완패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식 개막경기인 일본과의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0-5로 무릎 꿇었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세계 1위 일본을 맞아‘ 일본 킬러’로 통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SK)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⅔이닝 만에 2실점하고강판당해 일찌감치 기 싸움에서 밀렸다. 타선도 시속 161㎞까지 찍힌강속구를 앞세운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게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뽑았을뿐 삼진을 10개나 빼앗기는 등 철저하게 봉쇄당했다.
이날 패배로 프로선수가 참가하기시작한 1998년 이후 국제대회에서한국의 일본과 맞대결 전적은 19승21패가 됐다.
한국 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베이로 이동해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이어간다.
한국은 믿었던 김광현이 일찍 무너지고 타선 또한 오타니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초반부터 일본에 끌려갔다. 김광현은 1회 사카토모 하야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4번 타자나카무라 다케야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주자를 1,3루에 뒀다. 그러나쓰쓰고 요시토모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해 실점은 막았다.
2회 다시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나카다 쇼를 맞아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유도했지만원바운드 된 공이 뒤로 빠져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태가 돼 출루를허용했다.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는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처했다.
이어 히라타 료스케에게서 3루수허경민 쪽 내야땅볼을 끌어냈다. 하지만 병살까지 욕심내 볼 수 있었던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방향이틀어져 2루타가 되면서 선제점을 빼앗겼다. 애초 허경민의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2루타로 정정됐으나 무사2,3루로 위기는 이어졌다.
김광현은 1사 후 아키야먀 쇼고를볼넷으로 내보내 주자가 가득 찬 상황에서 사카모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3회에도 2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나카타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몰리자결국 김인식 감독은 일찌감치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진을가동했다.
김광현에게서 마운드를 넘겨받은조상우(넥센)는 마쓰다를 볼넷으로출루시켰지만 2사 만루에서 히라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국 타선은 오타니에게 꽁꽁 묶여 2회 2사 손아섭이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을 뿐 3회까지 안타 하나 때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 2사 후 김현수 타석에서 시속 161㎞의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는 등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한국 타선을 봉쇄했다.
한국은 오타니가 물러나고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등판한 7회에도 이대호, 박병호가 거푸 삼진을 당하며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한국은 투수가 좌완 마쓰다 유키로 바뀐 9회 이대호, 박병호, 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삼진, 양의지가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 김상수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물러나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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