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말까지 3억1,000만 달러 수출…작년 동기 10% 증가
올해 들어 한국산 농수산 식품의 미국 수출이 순항하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4월 말까지 한국산 농수산식품의 대미 수출액은 모두 3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이 같은 대미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은 주요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42.9%)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과 중국 수출은 각각 8.5%, 0.9% 감소했다.
이 기간에 대미 수출 증가를 견인한 농수산식품 품목 '톱(Top)-5'는 채소종자와 오징어, 파스타 제품, 멸치, 과자류 등이다. 채소종자는 2∼3년간 고추종자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수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멕시코에서 고추 재배면적이 늘면서 채소종자 수요가 많아져 멕시코 우회수출을 위한 한국산 고추종자의 대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 오징어 수출도 크게 늘었다. 이는 다른 국가의 오징어 어획량이 많지 않아 한국으로부터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징어 가격 상승으로 물량 대비 수출액 증가율이 가파르게 올랐다. 한국산 과자류는 종류가 다양해 미국 내 아시안마켓을 비롯해 주류마켓까지 인기가 있다고 aT측은 전했다.
특히 한국에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과일 맛 소주의 대미 수출도 올해 초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일반 소주에 알칼리수•아스파라긴•아미노산 성분을 추가하거나 도수를 낮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담배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담배는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저가담배 시장에서 한국산 담배가 인기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산 담배 '타임'은 지난해 23억3천만 개비가 판매되며 대미 담배 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반면, 수출액이 감소한 품목은 젤라틴과 굴, 국수, 배, 아이스크림으로 분석됐다.
한국산 굴은 2012년도에 위생문제에 부딪혀 2013년 2월까지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수출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국수는 생면과 라면 등이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수출이 줄고 있다. 국수 수출은 주로 여름 시즌에 시작하며 가을∼봄 시즌에는 수출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