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화.문구점 등 이미 동나 추가주문 분주
▶ 과자.유리컵.필통 등 다양한 상품 앞다퉈 출시

한 어린이가 포켓몬 캐릭터 인형을 안고 있다.
닌텐도의 신종 스마트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의 열풍이 소매점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켓몬 고는 지난 6일 미국과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출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사이에 뜨거운 인기를 끌면서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때 시들했던 포켓몬 캐릭터의 인기도 다시 치솟으면서 레스토랑과 문구점들도 매출 증대를 위해 이들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11일 포켓몬 고의 인기에 힘입어 매상이 급등한 롱아일랜드 시티 리니치오 피자바를 소개했다. 10달러를 투자해 포켓몬 캐릭터 12개를 구입, 고객들을 가게로 유인하는데 성공한 이 피자 가게는 이번주 매출이 75% 상승했다. 션 베네데티 매니저는 “게임을 즐기는 많은 수의 유저들이 대량으로 몰려왔다”며 “이번주 내내 방문한 사람들의 수가 믿기 힘들 정도였다. 이들이 매장내에 앉아 맥주를 즐기며 포켓몬 게임을 하기 때문에 오후부터 저녁까지 내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고 말했다.
한인 업소들도 뒤늦게 캐릭터 확보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플러싱 모닝 글로리에는 현재 포켓몬 캐릭터 관련 제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임현미 매니저는 “예전에는 다른 캐릭터와 비교해 두드러지는 인기를 누리지는 않았는데 앱 출시와 함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인형과 볼 등 포켓몬 캐릭터 제품들을 급히 주문한 상태”라고 말했다.
플러싱 홈앤홈도 이번주 포켓몬 고 열풍이 불자, 포켓몬 캐릭터 상품 주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미마케팅 담당은 “앱이 등장한지 워낙 최근에 등장했기 때문에 캐릭터의 인기를 실감하기에는 이르다”며 “하지만 못하지만 한국에 추가주문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인 업소들이 포켓몬 캐릭터 상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과자, 유리컵, 필통, 미니 청소기 등 포켓몬 캐릭터 상품들이 다양하게 매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 제과는 최근 포켓몬 과자 종합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포켓몬 캐릭터가 디자인된 배낭과 파우치에 과자가 담겨져 있는 제품이다. 행남자기도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포켓몬 유리컵을 출시했다.
한편 일본의 게임 제작사인 닌텐도의 주가가 포켓몬 고의 출시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닌텐도의 주가는 포켓몬 고가 선보인 8일 당일에 8.9% 오른데 이어 11일 오전 장에서는 가격제한폭인 25%까지 치솟았다. 하루 상승률로는 1983년 이후 최고치였다.
포켓몬 고가 미국과 호주의 무료 다운로드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11일 닌텐도 주식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맥쿼리 증권은 포켓몬 고가 1년 동안 1위를 유지한다면 내년 3월말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닌텐도의 수익은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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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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