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비리그 탐방•어학연수 목적 단기방문
▶ 학군 좋은 산호세•오린다•산라몬 등 특히 많아
한인 가정•관광•숙박업계들 덩달아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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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중•고등학교 여름방학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아이비리그 탐방이나 문화연수를 위해 미국을 찾는 학생들이 한국에서 몰려오고 있다.
북가주 지역 한인 밀집지와 특히 산호세, 산라몬, 오린다 등 학군이 좋다고 알려진 지역의 한인들은 자녀를 보내겠다는 지인들의 문의나 홈스테이 문의를 받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고, 한국 학생들의 단기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 및 숙박업계도 여름방학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산호세 김모씨는 3년째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한국에서 미국을 찾는 학생 및 가족들로 인해 뜻하지 않은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단기연수차 산호세를 방문한 한국 고등학생을 소개받은 뒤 입소문을 타고 매년 홈스테이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산호세 주재원들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이들이 자녀들을 주로 보내고 있다"면서 "몇년간 이곳을 생활을 해본 아이들이라 큰 문제는 없지만 성적을 향상시키고 환경이 좋은 캠프들을 소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버클리 이모씨도 "유학생 가족이 많은 버클리와 알바니는 매 여름마다 한국 친인척 자녀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그로 인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는 가정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번 주부터 한국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국 초•중•고교 재학생들 가운데 자신이 꿈꾸고 있던 대학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는 캠퍼스 투어와 함께 인근 유명 관광지에서 문화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호한다고 관광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 학생들의 방학시즌이 하계 성수기와 맞물리며 한국 출발 SF 도착 노선의 경우 추석전까지 항공권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7월 중순부터 서부 명문대와 동부 등 미 아이비리그 탐방을 희망하는 한국 학생들의 문의와 함께 이들의 입국이 늘어나면서 일부 서부여행 상품까지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 발 SF 노선 티켓의 경우 추석 연휴인 9월 중순까지 자리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여름방학을 맞은 한국 학생들의 방문이 늘면서 단기체류 학생들을 위한 한인 숙박업소들도 일시 호황을 맞고 있다. 호텔 등 일반 숙박업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적응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민박을 택하는 한국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관광 및 학교 투어 이외에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UC버클리나 스탠포드 등 유명 대학교 4주짜리 서머 프로그램에 등록한 뒤 현지 분위기를 익히려는 한국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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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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