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몰•음식점•부동산 거래에 영향…새 ‘게임 체인저’ 주목

‘포키몬 고’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여성이 포키몬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증강현실(AR) 게임 '포키몬 고'가 국제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 게임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비즈니스의 기회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일부 언론은 이번 현상이 비즈니스 세계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하면서 쇼핑몰이나 부동산 매매, 놀이공원, 각종 행사 등의 분야가 우선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 일부는 이미 재미를 톡톡히 보면서 새삼 이 게임의 위력을 절감하고 있다.
멜버른의 채드스톤 쇼핑센터는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포키스톱'이 15개, 포키몬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체육관'이 4개 지정되면서 게임 이용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매출도 훌쩍 뛰었다. 멜버른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팬케이크 팔러' 측은 최근 주말 매출이 급증한 데 놀라 직원들과 회의를 한 뒤에야 포키몬 고 게임의 여파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들의 멜버른 7개 매장은 포키스톱 지정으로 주말 매출이 배로 늘었다.
또 한 행사 주최 측은 포키몬을 자신들이 있는 위치로 데려올 수 있는 '루어 모듈'(Lure Module)에 170 호주달러를 투자, 밤새 600장의 입장권을 모두 팔아치웠다.호주 부동산 거래업체들은 매물을 소개하며 인근에 포키몬 고를 즐길 수 있는 공원 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업이나 대학 등은 향후 매출 성장을 기대하거나 홍보 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포키몬 고의 인기를 반기며 MS의 증강현실 헤드폰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게임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따라 이전의 웹이나 모바일 앱 개발자들 세계처럼 포키몬 고 게임과 관련한 개발자들의 세계가 새로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이용자를 대신해 포키몬을 모아 등급을 올려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포케워크(pokewalk.com)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 게임이 출시와 더불어 드러난 인기가 이미 절정일 수 있다며 관심의 지속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들도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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