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의 한 마트에서 한인들이 육류 코너에서 샤핑을 하고 있다.
내년 미국내 육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US MEF)가 최근 연방 농무부의 자료를 인용, 발표한 전세계 육류 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내 육류의 생산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2015년 대비 1.9% 더 증가한 약 1,132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더 큰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에는 올해 대비 2.6% 더 증가한 1,162만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 도축두수 증가로 3분기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 4분기에는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하락 전망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생돈 가격은 전년 대비 34% 하락한 100파운드당 평균 50달러23센트였었다. 하지만 2016년에는 그보다 3% 더 하락한 48달러50센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6월 중순 돼지고기 컷아웃 가격은 파운드당 87센트로 2015년 대비 3% 상승했으나 이는 2014년 최고치에 비해서는 무려 30%나 낮은 수준이다.
쇠고기 생산량도 증가세다. 올해 쇠고기 생산량은 지난 5년간의 감소세에서 반등,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2017년까지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농무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약 1,190만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쇠고기 생산량은 3분기에 전년 대비 5.2%, 4분기에는 3.5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에는 올해보다 4.5% 더 증가한 1,170만톤으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이 늘면서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내 생우 가격은 2014년 대비 4% 하락한 100파운드당 148달러12센트였다. 올해는 그보다 14% 하락한 127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중순 현재 초이스급 기준 소고기 컷아웃 가격은 파운드당 평균 2달러16센트로 2015년과 2014년 대비 각각 10%와 5% 하락했다.
이처럼 생산량은 늘고 있지만 가격 하락폭이 실제 장바구니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비큐 시즌을 맞아 수요가 늘어난데다 중국 등 아시아에서의 육류의 소비가 늘면서 미국산 육류 수출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한인 식당 관계자는 “연말이면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등 오랜만에 육류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삼겹살 가격을 내리는 등 프로모션을 시작,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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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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