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뉴욕시보건국 위생검열 260곳 결과분석
▶ 주방기구•보관시설 관리부실 최다적발 벌점 13점 이하 A등급 211곳 전체 81%
주방기구•보관시설 관리부실 최다적발
벌점 13점 이하 A등급 211곳 전체 81%
뉴욕시내 한인식당 4곳 중 1곳 꼴로 쥐나 파리, 바퀴벌레 등 해충들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방기구 및 보관시설의 관리가 부실해 적발되는 곳이 전체 한인식당의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28일 뉴욕시보건국이 한인식당 260곳에 대해 실시한 위생검열 결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주방기구 및 보관시설의 관리가 부실해 벌점을 받은 경우가 무려 90군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 규정에 따르면 음식 이외 주방기기들을 놓는 보관 시설의 표면은 청결 유지 및 관리가 용이하고 오염이 되지 않는 재질과 구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모든 표면이 제대로 닦일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적발건수가 많은 위반사항은 음식을 준비, 보관하거나 손님에게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청결 부주의 문제로 68군데가 벌점을 받았다.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유지해야 하는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아 적발된 업소도 67군데나 달했다. 뜨거운 음식은 서빙 당시 화씨 140도 이상이어야 하고 찬 음식은 41도 미만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식당 홀이나 주방 내 쥐나 파리, 바퀴벌레 등의 흔적이 발견되거나 위생검열 과정에서 검열관이 실제로 발견한 경우도 64건이 됐다. 쥐똥이나 쥐가 발견된 곳이 30군데로 가장 많았고, 파리 발견 업소 26곳, 바퀴벌레 8곳 등의 순이었다.
실제 조리를 하거나 음식을 놓는 조리대가 제대로 닦여있지 않거나 깨끗하게 보관되지 않은 규정 위반은 52건을 기록했다. 조리를 할 때 사용하는 조리기구를 사용 후 씻지 않고 다시 사용하거나 깨끗하게 보관하지 못하는 등 조리기구 불결로 인한 단속 건수도 47건으로 많았다.
싱크대나 배수시설이 물을 제대로 빼내지 못하거나 역류하는 등 불량해 적발된 곳은 44개 업소였고, 해충을 막기 위한 방충망 시설이나 유리문을 설치하지 않은 업소는 38곳이었다. 이밖에 앞치마 등 직원들의 복장이 불결하거나 주방 또는 화장실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정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위생 전문가들은 “위생검열을 하는 동안 외관을 깨끗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식당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당 위생 등급 심사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고 미리 준비되지 않은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식당 260곳중 벌점이 13점 이하로 A등급을 받은 곳은 211곳으로 81%에 달했고 B등급(벌점 14~27점)은 32곳, C등급(벌점 28점 이상) 4곳으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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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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