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화정사는 28일 김면기 박사 초청 제 2차 열린법회를 개최했다.
“행복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즐거운 일을 하면서 사는 겁니다. 인생의 행, 불행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할 수 있습니다.”
페어팩스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워싱턴 연화정사(주지 성원 스님)가 28일 주최한 제 2차 열린법회에서 김면기 박사는 “헤르만 헤세가 지적했듯이 행복해지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행복을 멀리서 찾으려 하지만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데 인간이 찾지 못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민 생활 속 행복을 만들어 가는 지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김 박사는 30여년이 넘는 정신과 전문의로서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행복한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민 왔지만 더 힘들고 불행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체성을 갖고 미국문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한인은 외모 차이로 3, 4세대가 지나도 완벽한 미국인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뿌리를 정확히 알면서, 한국과 미국의 장점만을 접목 시킨다면 아주 아이디얼리즘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건강의 비결’ 7가지로 ‘다만 생각 바꾸기’를 제시했다. 즉 △다(多)-좋은 인간관계, 많이 운동하고 많이 생각하기 등△만(滿)-만족하는 삶 △생-고정관념 바꾸기 △각-깨어 있기 △바-바른자세(마음과 신체를 반듯하게, 불교의 8정도) △꾸-꾸밈없는 밥상, 소박한 밥상 △기-기분 좋게 살기가 중요하다는 것.
또 행복의 조건 10가지는 건강과 끈(인간관계,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끼(취미, 특성), 깡(용기), 꾀(지혜), 꿈(희망), 꼴(얼굴), 껄(웃음, 유머 센스), 꺼리(일), 꾸러미(경제적 능력) 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 했으며 스프링필드 하스피탈 센터에서 30여년간 근무 후 현재 볼티모어에서 진료하고 있다. 동양정신문화연구회 회장, 포토맥 문학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봄 개원한 연화정사가 ‘삶의 참 의미 찾기’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열린 법회는 이번이 두 번째로 70여명이 참석했다.
제 3차 열린 법회는 내달 18일(일) 오전 11시 정수 스님( 필라델피아 관음사 주지)의 ‘불교윤리에서 선(禪)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제 강연으로 진행된다.
연화정사 홈 페이지는 www.lotustemple-usa.org
문의 (703)272-8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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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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